도메인 가이드6분 읽기

도메인 부가서비스는 왜 따로 돈을 받을까요

도메인은 9,900원이라더니 결제창에서는 3만 원이 됩니다. 부가서비스 요금이 왜 생겼는지, 무엇이 흔히 유료인지, 실제로 내는 돈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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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준

9,900원이라더니 결제창에서는 3만 원입니다

도메인을 처음 사 보면 이런 일을 겪습니다. 검색 결과에는 분명 첫해 9,90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창으로 넘어가니 줄이 몇 개 더 붙어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도메인 보안, DNS 고급 관리. 하나하나는 몇 천 원인데 다 합치니 처음 본 가격의 두세 배입니다.

체크를 하나씩 풀면서 이게 꼭 필요한 건지, 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 수가 없어 그냥 결제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가서비스 요금이 왜 생겼는지, 무엇이 흔히 유료인지, 그리고 도메인의 진짜 가격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설명합니다.


도메인 자체는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도메인 등록기관은 도메인을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com이나 .kr을 관리하는 레지스트리에서 도매가로 받아 와 고객에게 팝니다. 도매가는 어느 등록기관이나 비슷합니다.

그래서 도메인 가격만으로는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금만 비싸도 고객은 옆 가게로 갑니다. 여기서 흔히 쓰는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첫해 가격을 원가 가까이, 때로는 그 아래로 내리는 것입니다. 손해는 다음 해 갱신가에서 메웁니다. 첫해 9,900원이던 도메인이 2년 차에 2만 원이 넘는 이유입니다.

둘째가 부가서비스입니다. 도메인 가격은 낮게 보여 주고, 결제 단계에서 선택 항목을 붙여 실제 매출을 만듭니다.

둘 다 잘못된 방식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객이 처음 본 가격과 실제로 내는 돈이 달라진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흔히 따로 돈을 받는 것들

WHOIS 정보 보호

도메인을 등록하면 등록인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이 WHOIS라는 공개 조회 시스템에 올라갑니다. 정보 보호는 이 내용을 가려 주는 기능입니다. 개인이 도메인을 등록할 때는 사실상 필수입니다. 켜지 않으면 스팸 전화와 메일이 옵니다.

DNS

도메인을 서버나 메일 서비스에 연결하려면 DNS 레코드를 넣어야 합니다. 기본 DNS는 주면서 레코드 개수에 제한을 두거나, 일부 레코드 종류를 유료 상품에만 열어 주는 곳이 있습니다.

포워딩

mybrand.com으로 들어온 사람을 다른 주소로 보내 주는 기능입니다. 도메인을 여러 개 가진 회사가 하나로 모을 때 씁니다.

DNSSEC

DNS 응답이 중간에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서명으로 확인해 주는 보안 기능입니다. "프리미엄 DNS"라는 이름의 유료 상품에 묶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전 잠금

누군가 내 도메인을 몰래 다른 등록기관으로 옮기지 못하게 막는 기능입니다. 기본 잠금은 무료로 주고, 한 단계 더 강한 잠금을 "도메인 보호" 같은 이름으로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이 기능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도메인을 제대로 쓰려면 어차피 필요한 것들이고, 한 번 켜 두면 등록기관 쪽에서 계속 들어가는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진짜 가격은 3년 치로 계산합니다

도메인은 한 번 사고 끝나는 물건이 아닙니다. 쓰는 동안 매년 갱신합니다. 그래서 첫해 가격이 아니라 몇 년 치를 합쳐 봐야 실제 비용이 보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3년 총비용 = 첫해 등록가 + 갱신가 × 2 + 부가서비스 연 요금 × 3

결제하기 전에 이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1. 갱신가가 얼마인가. 검색 결과에 첫해 가격만 크게 적혀 있다면 갱신가를 따로 찾아봐야 합니다.
  2. 부가서비스가 기본으로 체크돼 있는가. 풀 수 있는지, 풀면 어떤 기능이 꺼지는지 확인합니다.
  3. 부가서비스도 매년 갱신되는가. 첫해만 무료이고 2년 차부터 요금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해가 가장 싼 곳이 3년으로 보면 가장 비싼 곳인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LETO는 이렇게 합니다

LETO는 아래 기능에 따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도메인 요금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 WHOIS 정보 보호
  • DNS 레코드
  • 포워딩
  • DNSSEC
  • 네임서버 변경
  • 이전 잠금
  • 조직 공유
  • 자동 연장

WHOIS 정보 보호와 이전 잠금은 켜진 채로 등록됩니다. 결제창에서 체크할 것도, 풀 것도 없습니다.

가격표에는 등록가 옆에 갱신가와 이전가를 함께 적어 둡니다. 내년에 얼마를 낼지 지금 알 수 있습니다.

숨기지 않고 말씀드리면, 도메인 요금 말고 돈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리미엄 도메인은 레지스트리가 이름마다 값을 따로 매기기 때문에 일반 가격표와 다릅니다. 메일 호스팅이나 웹 호스팅처럼 서버가 따로 필요한 것은 별도 상품입니다. 이런 것들은 도메인 결제창에 끼워 넣지 않고 따로 고르게 합니다.


정리하면

부가서비스 요금은 도메인 자체의 마진이 얇아서 생긴 관행입니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처음 본 가격과 실제 내는 돈이 달라지는 원인이 됩니다.

도메인을 고를 때는 첫해 가격 대신 갱신가와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몇 년 치 합계를 보세요. 그 숫자가 실제로 내는 돈입니다.

도메인 가격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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